[미디어펜=손혜정 기자]여야가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둘러싼 가짜뉴스로 충돌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질병보다 빠르게 퍼지는 가짜뉴스 혐오·조장을 차단해야 한다"고 한 반면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가짜뉴스는 집권여당"이라고 맞받았다.
이 원내대표는 '정부가 중국에 마스크 300만개 제공했다'는 소문 등을 거론하며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정부가 마스크 300만개를 가져다 준 것에 대해 국민이 분노한다'고 말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며 "마스크 지원은 한중 민간기업과 유학생이 타진한 것으로, 물량도 200만개 중 11만개밖에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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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왼쪽)과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사진=(왼쪽)더불어민주당 (오른쪽)자유한국당 |
그러면서 "정부는 전세기편으로 전달만 했다"며 "확인되지 않은 뉴스가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잘못된 뉴스로 방역물품에 대한 매점매석도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가짜뉴스와 혐오조장에 여야가 단호히 맞서고 자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심 원내대표는 가짜뉴스의 발원지는 민주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당회의에서 2차 감염자가 보건소에서 일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는 완벽한 가짜뉴스였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의 신종코로나 대책특위 위원장인 김상희 의원은 한국의 검역체온이 37.9도라고 했는데 가짜뉴스다. 국내 검역의 유증상자 발열 기준은 37.5도"라며 "전북에서는 우한폐렴 확진자가 나왔는데 황인홍 무주군수는 그날 필리핀 출장을 갔다. 제발 정신 좀 차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심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가짜뉴스를 엄단한다고 했는데 민주당부터 가짜뉴스를 엄단해주시라"고 촉구했다.
[미디어펜=손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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