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손혜정 기자]자유한국당이 통합을 염두에 둔 새로운 당명으로 '통합신당'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내에서는 이와 관련한 이견이 많은 것으로도 전해진다.
정미경 한국당 최고위원은 지난 3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현재 추진 중인 범보수중도 통합 정당의 새 당명이 논의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어 정 최고위원은 "'통합신당'으로 의견을 모았지만 '대통합신당'으로 하자는 의견도 나와 의결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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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당명과 로고./사진=자유한국당 |
그러나 새로운 당명을 둘러싸고 당내에서는 이견이 충돌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김성원 한국당 대변인은 4일 '미디어펜'과의 통화에서 "새 당명 확정은 아니고 통합신당'안'을 그렇게 올린 단계다. 여러 안 중에 하나다"라며 "절차를 밟고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선 새 당명이 채택되기 위해서는 의결안을 의원총회에 보고하고 상임전국위원회를 모두 통과하는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김 대변인은 "2월 임시국회 일정을 고려하면 아마 오는 6일에 의원총회를 열어서 의원들 의견을 수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명이라는 것이 가치가 잘 드러나야 하는데 '통합신당'이라고 예를 들어 하는 것은 일종의 나아가야 할 방향이지 가치는 아니다"라며 "당내에서 여러 의견들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당이 비례대표 확보를 위해 별도로 추진하고 있는 '미래한국당'에는 4선의 한선교 의원이 대표로 내정된 것으로 발표됐다.
한 의원은 앞서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뒤 비례정당에 갈 의사가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었지만, 황교안 대표의 제안으로 "고민 끝에 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한국당이 독립된 공천권을 갖고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공천을 하겠다"며 공천관리위원회 운영에 관해서는 미래한국당이 전권을 갖겠다는 뜻을 전했다.
[미디어펜=손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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