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한국거래소가 조직개편을 단행해 파생상품시장본부 거래정보저장소(TR, Trade Repository) 사업실과 코스닥시장본부 기업심사팀 등을 신설한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TR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오는 17일 관련 사업 운영을 총괄하는 TR사업실을 신설한다고 10일 발표했다.

   
▲ 사진=연합뉴스


TR은 장외 파생상품의 투명성을 높이고 위험성은 줄이기 위해 모든 장외 파생상품 거래정보를 수집·관리하는 새로운 금융시장 인프라다. 오는 10월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으로 나타난 장외파생시장 규제 강화 움직임의 일환이다. 앞서 주요 20개국(G20)은 지난 2009년 정상회의에서 TR 도입에 합의했다.

TR은 향후 장외파생상품거래에 관한 세부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로 저장하고 필요할 때 감독 당국에 보고, 공시한다.

거래소 측 관계자는 "종전까지는 금융감독원 등 감독 당국이 장외파생상품 거래 관련 정보를 금융회사에 직접 문의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TR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훨씬 효율적으로 감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거래소는 상장폐지 관리 강화를 위해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업무를 담당하는 코스닥시장본부 기업심사3팀을 추가로 신설한다. 이로써 종전까지 기업심사 1팀과 2팀이 담당하던 실질심사 업무를 총 3개 팀이 나눠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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