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은 심리한 판사가 판결 선고. 검찰도 수사 검사가 기소"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의 수사와 기소 분리를 밀어붙이려는 데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원은 심리한 판사가 판결을 선고한다. 검찰도 수사한 검사가 기소하는 것이 맞다"고 맞섰다.

   
▲ 윤석열 검찰총장./사진=연합뉴스

16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윤 총장은 지난 13일 부산지검에서 1시간 동안 이어진 비공개 직원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수사는 소추(기소)에 복무하는 개념이고, 소추와 재판을 준비하는 게 검사의 일"이라며 "수사와 기소는 분리될 수 없다"고 했다.

윤 총장은 "컴퓨터 앞에서 조서를 치는 게 수사가 아니다. 소추와 재판을 준비하는 게 수사고 검사와 검찰수사관의 일"이라며 검사의 수사와 기소의 연속성을 강조했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앞서 윤 총장은 추 장관이 전화로 '수사와 기소 분리'를 논의하자고 제안했을 때도 반대 입장을 분명이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추 장관은 오는 21일 전국검사장회의를 직접 소집해 수사·기소 분리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윤 총장은 이 회의 불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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