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울산 현대중공업서 건조 착수…내년 2021년 8월 선주사 인도 예정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LPG선/사진=현대중공업그룹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KSS해운과 8만4000㎥급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선 1척에 대한 총 910억원 규모의 건조계약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부터 KSS해운에서 같은 규모의 LPG선 5척을 수주하게 됐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30m, 너비 32.25m, 높이 23.75m로, 오는 9월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를 시작해 내년 8월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조선·해운 전문 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LPG 해상 수송량은 지난해 1억300만톤을 기록했으며, 내년에는 1억1700만톤으로 13%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40척 이상의 LPG선이 발주될 것으로 예측되는 등 수요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미국 셰일가스 증산 등으로 올해 LPG 물동량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PG선 신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 확대에 집중하는 한편, LPG 추진선 수주도 더욱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에만 LPG 추진선 7척을 포함해 초대형 LPG선 12척, 중형 LPG선 7척 등 총 19척의 LPG선(전 세계 LPG선 발주량 총 31척)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세계적 선급인 영국 로이드 선급으로부터 LPG 연료공급시스템 인증을 획득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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