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한국거래소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테마주와 총선 전 정치 테마주 등에 대한 시장 감시를 대폭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이날 '2020년 주요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위와 같이 발표했다.

   
▲ 사진=연합뉴스


일단 거래소는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0일 이후 주가·거래량이 급등한 약 40개 관련 종목을 집중관리 중이라고 전했다. 관리의 내용은 이들 종목에 대한 시장경보 발동 및 투자유의 안내, 사이버 감시, 불건전주문 계좌 단속 등의 예방 활동이 주를 이루고 있다. 

향후 이상 거래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는 종목에 대해서는 거래 분석 및 심리를 신속히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달 총선을 앞두고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정치 테마주 등 각종 테마주를 기획 감시하고 악재성 중요 정보 공시 또는 주식 대량 거래 직전의 공매도 등 불공정거래 개연성도 점검한다고 예고했다.

결산 및 정기 주주총회 시기를 맞아 상장폐지가 우려되는 한계기업의 결산 실적 관련 미공개정보 이용 등 불공정거래도 집중 감시 대상이다. 최근 늘어나는 기업사냥형 불공정거래 등 신종 불공정거래를 조기에 적발하기 위해 상장사 인수 관련 불공정거래 역시 집중적으로 모니터링 한다.

허위·과장성 매수추천 문자메시지(SMS) 등을 이용한 신종 불공정거래에 대응하기 위해 거래소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력해 주식 관련 스팸 SMS 대량 발송 데이터를 공유하고 관련 투자주의종목 지정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함께 발표했다.

유사 투자자문업자가 제공하는 투자정보에 대해 직접 모니터링을 확대해 선취매를 통한 매매차익 취득 등 사이버 부정 거래를 단속하기로 했다.

이밖에 제재 일변도의 규제 지양, 회원사의 불공정거래 사전 예방체계 강화를 위한 계도 감리 등도 업무 계획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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