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간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분쟁의 중심에 있는 한진칼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칼은 전일 대비 16.50% 급등한 6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3년 8월 한진칼 출범 이후 사상 최고가다. 장중 한때 주가는 6만 52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한진칼 주가는 지난 21일 처음 5만원 고지를 돌파한 데 이어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기록 중이다.

한편 한진칼 주요계열사인 대한항공(2.23%), 우선주인 한진칼우(7.59%), 대한항공우(3.99%) 등의 주가도 함께 상승했다.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총수 일가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KCGI·반도건설과 연합한 ‘주주연합’의 싸움으로 확전된 상태다. 양측은 최근 한진칼의 주식을 추가 매입하며 치열한 지분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내달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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