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 입단한 제리 샌즈가 시범경기 1, 2호 안타를 연타석 홈런으로 장식했다. 

샌즈는 29일 일본 후쿠오카 페이페이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시범경기에 한신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를 기록하고 교체됐다. 그 2안타가 연타석 홈런이었다.

   
▲ 사진=한신 타이거스 홈페이지
샌즈는 0-0으로 맞선 2회초 첫 타석에 들어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일본 무대 첫 안타가 홈런이 됐다. 샌즈는 이전 시범경기 1경기에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불붙은 샌즈의 방망이는 다음 타석에서 또 대포를 쏘아올렸다. 4회초 1사 주자없는 가운데 맞은 두번째 타석에서도 다시 한 번 좌중간 솔로포로 연타석 아치를 그렸다.

6회초 2루 땅볼을 친 샌즈는 6회말 수비 들며 교체돼 물러났다.

2018시즌 도중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샌즈는 지난해 3할대 타율(0.305)과 28홈런 113타점(1위)을 올리며 키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시즌 후 키움과 재계약하지 않고 한신 타이거스와 110만달러에 계약하며 일본으로 건너갔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무관중으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한신은 샌즈의 활약을 앞세워 5-4로 소프트뱅크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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