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이달의 등대' 비인항 남방파제 등대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3월 '이달의 등대'로 충남 서천군 서면 '비인항 남방파제 등대'를 선정했다.

해수부는 1일 마량포구 끝자락에 자리 잡은 비인항 남방파제 등대는 높이 9m의 백색 원형 등대로, 매일 밤 5초에 한 번씩 불빛을 비추며 만선의 꿈을 안고 비인항을 드나드는 어선의 안전을 지킨다며, 이렇게 밝혔다.

마량포구 일대는 서해 바다와 비인만을 양쪽에 두고 남쪽으로 길게 뻗어있는데, 해돋이와 해넘이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1816년 최초로 성경책이 전해진 장소를 기념하기 위한 '성경 전래지 기념관'과, 배재학당을 설립한 미국 선교사 아펜젤러를 기리는 '아펜젤러 순직 기념관'이 있는 곳이다.

등대 인근에는 천연기념물 제169호로 지정된 마량리 동백나무 숲이 있는데, 마을의 번영과 어업인 안전을 위해 500년 전 심어졌으며, 3월 말이 되면 붉은 동백꽃을 활짝 피우며 절경을 선사한다.

해수부는 역사적·조형적 가치가 있는 등대를 2019년 1월부터 매월 '이달의 등대'로 선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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