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BO리그 최고 외국인투수로 활약했던 조쉬 린드블럼(33·밀워키 브루어스)가 이번에는 시범경기 3이닝 투구를 했다. 메이저리그 마운드 복귀를 위해 차근차근 투구 이닝을 늘려가고 있는 린드블럼이다.

린드블럼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아메리칸 패밀리필드 오브 피닉스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 3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올해 시범경기 3번째 등판이었다. 지난 2월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밀워키 입단 후 첫 시범경기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실점한 린드블럼은 2월 2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는 선발로 등판, 2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 사진=밀워키 브루어스 SNS


이날 린드블럼은 4회 밀워키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2연속 범타를 유도하며 투아웃까지는 잘 잡았지만 알프레도 로드리게즈에게 안타, 마크 페이튼에게 중월 2루타를 잇따라 맞고 1실점했다. 스캇 셰블러를 내야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고 이닝을 끝냈다.

5회에는 1사 후 필립 어빈에게 안타 하나를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6회에도 등판한 린드블럼은 1사 후 볼넷으로 주자 한 명을 내보냈지만 실점은 없었다. 3이닝을 던진 후 7회 들며 교체돼 물러났다.

이로써 린드블럼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3경기 등판해 6이닝을 던졌고 3실점(평균자책점 4.50) 5탈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매 경기 투구 이닝을 늘려가면서 메이저리그 복귀 과정을 밟고 있지만 3경기 모두 실점한 부분은 아쉽다.
 
린드블럼은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를 거치며 5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활약했다. 특히 지난해 두산 소속으로 30경기 등판해 194⅔이닝 투구,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의 빼어난 성적을 내고 밀워키와 3년 912만5000달러 계약을 맺으며 미국 무대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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