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직격탄을 맞은 프로농구가 4주간 전면 중단된다. 

KBL은 2일 KBL 센터에서 코로나19 여파로 2019-2020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잠정 중단된 데 따른 후속 조치를 논의하는 제25기 제4차 이사회를 가졌다.

리그는 일단 4주간 중단하기로 했다. KBL은 "정규리그를 오는 28일까지 일시 연기 후 재개하기로 했다. 단,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될 시 각 구단과 협의해 일정을 앞당겨 개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사진=KBL


KBL은 또한 "해당 기간 코로나19 진행 상황을 지속 점검하며 이사회를 개최해 재개되는 일정에 대한 관중 입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무관중 경기 진행 시 선수 안전 및 이동 동선 최소화를 위해 수도권 지역 중립 경기 진행 여부도 논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진행 상황이 현재와 마찬가지로 개선되지 않을 시 후속 대응안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최근 프로농구는 무관중 상태로 경기를 치러왔지만 중단이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했다. 전주 KCC가 사용한 호텔 투숙객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 또한 앨런 더햄과 바이런 멀린스(이상 KT), 보리스 사보비치(오리온) 등 외국인선수들이 코로나19 공포로 팀에서 자진 퇴출해 한국을 떠나기도 했다.

일정이 약 한 달 미뤄졌지만 정규시즌은 향후 정상적으로 모두 소화할 계획이다. KBL은 "4주 후 재개 예정인 리그 일정은 올 시즌 잔여 정규경기(57경기)를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플레이오프 일정 및 진행 방식에 대해서는 추후 이사회에서 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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