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2월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 일제히 두 자릿수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
2일 현대차는 2월 국내 3만9290대, 해외 23만5754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총 27만504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대비 국내 판매는 26.4%, 해외 판매는 10.2% 각각 줄었고 전체적으로 12.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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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럭셔리 SUV의 시작 제네시스 GV80. /사진=미디어펜 |
국내 판매는 세단 라인업에서 신형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842대 포함)가 7550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고,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195대 포함) 5022대, 아반떼 2575대 등 총 1만 5507대가 팔렸다.
레저용차량(RV)는 싼타페 2978대, 팰리세이드 2618대, 투싼 1534대 등 총 9616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9143대 판매를 기록했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1833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783대, G90가 683대, G70가 549대 판매되는 등 총 3191대가 판매됐다.
특히, 지난달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 제네시스의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GV80는 1176대가 팔리며 럭셔리 SUV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생산 차질과 판매 수요 위축의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됐다"면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활동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판매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판매의 경우 북미와 유럽을 비롯한 선진 시장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 위축 등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실적은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 세계에 유례없이 닥친 위기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며 "권역별 책임 경영 체제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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