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A 다저스가 류현진(토론토)이 떠난 좌완 선발 공백을 메우기 위해 트레이드해온 베테랑 데이비드 프라이스(35)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치른 시범경기 데뷔 등판에서 실망스런 피칭을 했다.

프라이스는 3일 오전(한국시간) 애리조나주 굿이어의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시범경기에 다저스 선발투수로 등판, 1⅓이닝 동안 3안타와 2볼넷을 내주며 2실점하고 물러났다.

   
▲ 사진=LA 다저스 홈페이지


프라이스는 첫 타자 아키야마 쇼고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고, 1사 후 프레디 걸비스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얻어맞아 2, 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제시 윈커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2실점했다.

2회에는 첫 타자 맷 데이비슨을 삼진 처리했으나 알렉스 블렌디노에게 볼넷을 내준 후 교체돼 물러났다.

이날 경기에서 다저스는 신시내티에게 2-6으로 졌고, 프라이스는 패전투수가 됐다.

피칭 내용이 안좋았지만, 경기 후 프라이스 스스로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두 차례 라이브 피칭 후 오늘 시범경기 등판을 했다. 6~7개월만에 실전 피칭을 해 사실 다리가 후들거렸다"고 모처럼 실전 마운드에 오른 소감을 밝히면서 "나는 게임을 즐겼고, 마운드로 다시 돌아와 기쁘다. (오랜만의 등판치고는) 괜찮았다"고 얘기했다. 

지난해 왼쪽 손목 낭종 제거 수술을 받은 프라이스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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