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일부 층만 운영해 에너지라도 절감...라운지 문닫고 조식당 통합 운영 등
   
▲ 롯데호텔서울 이그제큐티브타워 라운지./사진=롯데호텔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큰 타격을 입고 있는 호텔업계가 객실과 레스토랑을 축소 운영하는 등 초긴축 경영을 펼치고 있다. 내국인뿐 아니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도 급격히 줄어들면서 호텔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호텔마다 상황은 조금씩 다르지만, 현재 약 10% 객실 점유율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서울은 현재 객실 4개 층 정도만 운영하고 있다. 약 450개의 객실을 보유한 웨스틴조선호텔서울의 객실 점유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객들이 급격히 줄자, 이그제큐티브라운지에서 운영하던 조식도 중단하고 아리아 뷔페 레스토랑 한 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JW메리어트동대문서울도 고객 감소로 2개 층만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줄어들자 난방 등 에너지라도 줄이자는 취지이다. 이 호텔은 뷔페 레스토랑인 타볼로24를 주중에는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호텔 뷔페 레스토랑이 문을 닫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호텔의 봄철 인기 프로모션인 딸기뷔페도 고객들의 취소로 주중에는 1부만 운영한다.

   
▲ 서울신라호텔 이그제큐티브라운지.

서울신라호텔, JW메리어트서울, 더플라자호텔, 코트야드메리어트남대문 등은 고객 감소로 이그제큐티브라운지에서 운영하던 조식을 중단했다. 이그제큐티브라운지 운영을 잠정 중단한 호텔도 속출하고 있다. 쉐라톤디큐브시티호텔과 코트야드메리어트수원 등은 이그제큐티브라운지의 문을 닫았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이그제큐티브타워도 라운지에서 운영하던 조식과 해피아워를 다음 달까지 라세느 레스토랑에서 운영한다. 평일 2부제로 운영하던 뷔페 레스토랑인 라세느도 1부만 운영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고객들의 예약 취소가 급격히 늘어 자구책으로 식음업장을 중단하거나 통합 운영하는 등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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