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의 여파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자 예탁금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개인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에 맡겨놓았거나 주식을 팔고 찾지 않은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이 지난 2일 33조 1815억원으로 종전의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

종전까지 투자자 예탁금 최고액은 코스피 종가가 2598.19로 역사상 가장 높았던 2018년 1월 29일의 31조 8000억원이었다. 예탁금 추이를 월말 기준으로 보면 작년 1월 28조 2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감소해 2∼11월에는 23조∼25조원대에 머물렀다.

이후 12월 말 27조 3000억원으로 증가하더니 1월 말 28조 7000억원, 2월 말 31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투자 대기성 자금인 예탁금은 개인 투자자의 ‘주식투자 열기’를 반영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저가 매수’를 검토하는 투자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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