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에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를 만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과 저커버그 CEO는 이날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만찬을 겸한 회동을 갖을 예정이다. 두 사람이 만남을 갖는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1년3개월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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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뉴시스 |
만찬 자리에는 이 부회장과 저커버그 CEO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등 무선사업을 총괄하는 IT·모바일 부문 신종균 대표,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도 동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측은 이 부회장과 저커버그 CEO 만찬 여부와 대화 내용이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삼성과 페이스북이 협력한 새로운 모바일 기기 관련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고 예측하고 있다.
지난달 삼성이 갤럭시노트4와 함께 공개한 웨어러블 가상현실 기기 '기어VR'과 전용게임이 페이스북과의 합작품인 만큼 이를 더욱 발전시키는 방안이 다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을 기반으로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샤오미 등을 견제할 수 있는 방안을 삼성전자가 페이스북과의 공조를 통해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모바일 분야의 광고와 마케팅 파트너십 강화 등도 논의 대상인 것으로 보인다.
저커버그 CEO가 삼성전자를 첫 방문했을 때는하드웨어 부문 협력을 논의했지만 이번에는 페이스북과의 서비스, 컨텐츠 중심의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에 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