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 공급 업무 협약 체결...지속적인 제품개발 협력으로 외식시장부터 가정간편식 시장까지 저변 확대
   
▲ 지난 5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신세계푸드 본사에서 캘리스코 차기팔 C&D 본부장(왼쪽), 신세계푸드 김태권 식재유통총괄 수석(오른쪽) 등 양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식자재 공급 및 제품 개발 업무 협약식'이 진행됐다./사진=캘리스코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아워홈과 식자재 공급을 두고 법적공방을 벌인 캘리스코가 신세계푸드와 손을 잡았다. 

캘리스코는 지난 2009년 아워홈에서 물적 분할된 회사로 그동안 아워홈으로부터 식자재를 공급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친남매인 구지은 캘리스코 대표와 구본성 아워홈 대표가 식자재 공급을 두고 법적공방을 벌여 남매간 분쟁이 일었다.  

캘리스코는 지난 5일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신세계푸드 본사 대회의실에서 신세계푸드와 식자재 공급 및 제품 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캘리스코 차기팔 본부장, 신세계푸드 김태권 이사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캘리스코는 다양한 식자재 라인업, 전국의 넓은 유통 물류망을 보유하고 있는 신세계푸드로부터 연간 200여억 원 규모의 엄선된 식자재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돈카츠 브랜드 '사보텐'을 비롯하여 '히바린', '타코벨', '반주' 등 캘리스코가 전개하고 있는 외식브랜드는 물론 캘리스코가 집중하고 있는 가정간편식까지 안정적인 식자재 공급을 통해 한 층 높은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 캘리스코는 20년 간 외식산업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신세계푸드에 공유해 프리미엄 식자재와 더불어 캘리스코 전용 특제 소스 등을 포함한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집중할 전망이다. 

캘리스코가 운영하는 전국 매장에서 각 브랜드의 본연의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체 인프라를 제공하고 더불어 다양한 고객층의 입맛을 잡는 차별화된 제품 및 메뉴들을 선보여 가정간편식 시장의 저변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캘리스코측은 "신세계푸드와 캘리스코, 양사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품격있는 제품과 서비스로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국내 대표 식자재 유통기업인 신세계푸드와의 업무 체결은 안정적인 식자재 공급처 확보뿐만 아니라 연구 개발 및 신사업 확장 등 여러 활동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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