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차두리, 독일과 아르헨티나 월드컵 8강전 공동 중계

차범근, 차두리 부자의 명품 해설이 시청률 26.5%(AGB닐슨 전국)를 기록하며 3일 방송 중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SBS는 밤 11시부터는 남아공 케이프타운 그린 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8강전을 중계했다.

특히 이 경기는 차범근 SBS해설위원과 차두리 선수(셀틱)가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이후 4년 만에 공동 중계 해설을 맡는다는 사실이 SBS트위터(@SBSNOW)에 사진이 공개되는 등 세간에 알려지며 화제를 낳기도 했는데, 시청률 또한 26.5%(AGB닐슨 전국평균)로 전체 1위를 한 것이다. 밤 12시 31분경에는 36.5%까지 치올랐다.

이날 경기는 차범근 위원의 “이 경기는 결승전이나 다름없다”는 언급처럼 초반부터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치열한 접전이 이뤄졌다.

차두리는 독일의 포돌스키가 골대 전방 35m에서 위협적인 슛을 날리자 선수의 장점을 들려주었고, 외질에 대해서는 “새로운 독일축구의 선봉장” 후반전 투입된 얀센에 대해서는 “이 선수는 체력이 좋아 나도 몸싸움을 꺼린다” 등 선수개개인에 대한 인적사항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곁들였다.

뿐만 아니라, 이날 두골이나 성공시킨 클로제에 대해서는 “독일대표팀 요아힘 뢰브감독이 이 선수를 기용하자 독일 언론들이 많이 비판했다. 하지만 클로제가 이번 월드컵에서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은 “경험에서 우러난 차두리 해설 수준급이었다”며 “차두리해설이 친근했고, 귀에 착착 붙었다”, “차두리가 이야기할 때 차범근 위원도 흡족했을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