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인도 스마트폰 업체 '마이크로맥스'에 부품 납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관련 업계 따르면 지난주 마이크로맥스 고위 관계자와 실무진들이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방문해 LG화학, LG디스플레이의 휴대폰 담당 임원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번 만남에서 LG화학의 휴대폰배터리와 LG디스플레이의 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 등의 납품 방안에 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양사의 실무진들이 만나 간단한 회사소개와 사업현황에 관한 얘기를 나눴으며 다만 부품공급과 같은 구체적인 사업을 논의한 자리는 아니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이크로맥스는 지난 2000년 소프트웨어 업체로 시작해 2008년부터 휴대폰 사업에 뛰어들어 인도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휴대전화와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기업이다.

현재 인도 내에 12만개가 넘는 매장에서 제품을 팔고 있으며 빠른 성장세 덕에 ‘인도의 샤오미’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마이크로맥스는 지난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19.1%의 점유율을 기록해 삼성전자(25.3%)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휴대전화 시장에서는 16.6%의 점유율로 삼성전자(14.4%)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 팬택에 대해 관심을 보이면서 국내에 소개됐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