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미국 프로야구에도 코로나19 공포가 엄습했다.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미국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16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 소속 마이너리거 선수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미국 프로야구에서 나온 첫 사례"라고 전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 이름은 법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양키스 구단은 이 선수가 플로리다주 탬파에 위치한 마이너리그 스프링캠프 시설에서만 머물렀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뉴욕 양키스 홈구장 양키 스타디움 전경. /사진=뉴욕 양키스 홈페이지


하지만 파산 기자는 "메이저리그 팀과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다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력을 본다면 안심할 수는 없다"며 우려를 했다. 실제 시범경기에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많은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양키스의 마이너리그 훈련 시설은 곧바로 폐쇄됐으며, 모든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2주간 호텔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메이저리그는 시범경기가 전면 중단됐고, 정규시즌 개막도 최소 2주 연기한 상태다. 각 팀 스프링캠프도 정상적인 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코로나19 방어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가운데 감염 선수가 나오고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개막 일정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야구보다 앞서 미국 프로농구(NBA)에서는 먼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리그 일정이 전면 중단됐다. 지난 12일 유타 재즈의 주전 센터 루디 고베어가 양성 반응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어 유타 재즈 동료인 도노반 미첼, 그리고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소속 크리스티안 우드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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