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두산 베어스도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훈련을 중단했다. 발열 증상을 보인 키움 2군 선수와 두산 2군 선수단이 6일 전 같은 비행기를 탔기 때문이다.

두산 구단은 16일 "우리 선수단이 오늘 발열 증세를 보인 키움 히어로즈 2군 선수와 같은 항공편을 이용했기 때문에 훈련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키움 2군 선수 중 한 명이 고양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팀 훈련을 하기에 앞서 체온 38.3도의 고열 증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소식이 전해졌다. 키움은 1,2군 훈련을 전면 중단했다.

   
▲ 잠실구장에서 훈련하고 있는 두산 선수단. /사진=두산 베어스


불똥이 두산으로도 튀었다. 두산 2군 선수단은 대만 전지훈련을 마치고 지난 10일 특별 전세기편으로 귀국할 때 이날 발열 증상을 보인 키움 선수와 함께 탑승했다. 해당 항공편을 이용했던 두산 2군 선수들은 귀국 후 1군 선수단과 함께 훈련하는 등 접촉이 있었다.

아직 두산 선수들 가운데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선수는 없지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일단 1, 2군 선수단의 활동을 모두 중단하기로 했다. 키움 선수의 코로나19 검사 결과에 따라 훈련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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