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0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이 또 연기된다. 확실한 개막일에 대한 기약은 없고, 빨라야 5월은 돼야 개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7일(이하 한국시간) 개막 추가 연기 입장을 내놓았다. 사무국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CDC는 향후 8주간 50인 이상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 권고안에 따라 개막일을 그 이후로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올해 메이저리그 개막은 당초 3월 27일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최소 2주간 개막을 연기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날 지금부터 최소 8주 후로 수정 발표된 것이다.

8주 후면 5월 10일 정도다. 즉, 개막일이 빨라도 5월로 넘어간다.

경기 수 축소가 불가피하다. 메이저리그는 팀당 162경기씩 치르지만 한 달 반 정도 늦게 개막하면 경기를 다 소화하기란 불가능하다. 

사무국 측은 계속해서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하면서 개막 및 시즌 일정 등을 결정하겠다면서 "가능한 많은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사태가 7~8월은 가야 진정될 수도 있다면서 10인 이상 모임이나 외출 등의 자제를 당부했다. 그만큼 미국내 상황이 심각해 메이저리그의 5월 초중순 개막도 장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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