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롤리팝'이 탑재된 구글 스마트폰 '넥서스6'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구글은 홈페이지를 통해 새 스마트폰 '넥서스6'와 태블릿PC '넥서스9'를 공개했다.

   
▲ 구글 홈페이지

모토로라와 함께 개발한 '넥서스 6'는 알루미늄 본체에 5.9인치 쿼드 HD 디스플레이와 쿼드HD 디스플레이를 탑재, 퀄컴의 2.7GHz 스냅드래곤805 프로세서에 3GB램,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5.0 롤리팝이 적용됐다.

또 배터리 용량은 3,220mAh이고 13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HTC와 함께 개발한 새로운 태블릿 '넥서스 9'은 브러시 메탈 소재에 8.9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컴퓨터에서 일하는 것과 동일한 작업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키보드 폴리오를 함께 설계했다. 키보드 폴리오는 넥서스 9에 자석으로 부착되며 2가지 각도로 접어 사용할 수도 있다.

넥서스6의 가격은 32GB 649달러(약 69만 원), 64GB 699달러(약 74만원)으로 오는 29일 예약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6월 선보인 롤리팝은 개발자를 위한 5000개 이상의 신규 API가 포함된 안드로이드의 최신 버전이다.

어떤 기기에서든 원활하게 실행되고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맞춤 설정하며 손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예컨데 롤리팝을 사용하면 하나의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노래·사진·앱을 사용하다가 바로 다른 기기로 옮겨와 동일한 콘텐츠를 이어서 즐길 수 있다.

기기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으며 저녁 식사 중이거나 중요한 회의를 하는 중 특정 사용자의 메시지와 특정 알림만 표시되도록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또 배터리 사용 시간을 최대 90분 늘려주는 새로운 배터리 절약 기능을 갖췄다. 여러 개의 사용자 계정과 게스트 로그인 기능을 지원해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강화했다.

비밀번호·패턴을 사용하는 대신 '스마트 잠금'을 지원하는 시계 또는 자동차 등으로 스마트폰을 잠글 수도 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