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시즌 개막 추가 연기를 결정한 메이저리그가 사무국과 선수노조 공동으로 기부 선행에 나섰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MLBPA)는 17일(한국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공립학교에서 급식을 제공받지 못하거나 자가격리된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100만달러(약 12억4000만원)를 공동 기부했다고 밝혔다.

   
▲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몹시 어려운 시기에 뜻을 같이 해준 선수노조에 감사드린다"며 "사회의 일원으로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선수노조와 함께 기부에 나선 의의를 전했다.

이날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20시즌 개막을 최소 8주 후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시범경기 취소 및 개막 최소 2주 연기를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이날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협의흘 거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를 받아들여 개막 추가 연기를 결정했다.

CDC는 향후 8주 동안 50명 이상 참석하는 모임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메이저리그 개막은 빨라야 5월 중순 이후나 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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