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발열로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였던 키움 히어로즈 퓨처스(2군) 선수가 검진 결과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다.

키움 구단은 17일 "고열 증세를 보였던 퓨처스 선수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날(16일) 키움 구단은 물론 국내 프로야구가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경기도 고양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2군 훈련을 실시하기에 앞서 선수 한 명이 체온 검사에서 38.3도의 발열 증상을 보였기 때문. 이 선수는 곧바로 인근 선별 진료소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이로 인해 키움은 2군뿐 아니라 고척돔에서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었던 1군 선수단의 훈련도 전면 중단했고, 선수들을 귀가시켜 자가격리토록 조치했다. 1군 선수단도 지난 13~14일 2군과 다른 시간대이긴 하지만 고양구장에서 훈련을 했기 때문에 만약 확진 판정이 나올 경우 추가 감염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 대만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 키움 선수단. /사진=키움 히어로즈 SNS


또한 대만 전지훈련을 마치고 지난 10일 귀국할 당시 키움 2군과 같은 비행기를 탔던 두산 2군 선수단도 해당 선수의 검진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그러나 검진 결과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모두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다만, 키움 구단은 예방 차원에서 발열 증상의 해당 선수를 퓨처스팀 숙소 1인실에 14일간 자가 격리시키고, 향후 증상을 살펴보면서 훈련 참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훈련을 중단한 키움 선수단은 18일까지 휴식을 취한 뒤 19일부터 고척돔(1군)과 고양구장(2군)에서 각각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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