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코스맥스그룹이 2세 경영을 본격화한다. 이경수 코스맥스그룹의 장남과 차남이 모두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코스맥스그룹은 지난 20일 진행된 주주총회에서 그룹의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이 회장의 장남인 이병만 부사장이 코스맥스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이병만 부사장은 그룹의 기획조정실 및 해외 영업 총괄 부사장, 국내 마케팅본부 총괄 부사장으로 보직을 역임했다. 특히 화장품 분야에서 한국·중국을 거점으로 전문성을 쌓아왔고 내부에서는 겸손한 자세와 격식을 따지지 않는 소통으로 신망이 두텁다고 코스맥스그룹 측은 전했다. 

이와함께 최경 코스맥스 대표이사(부회장)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최 부회장은 대웅제약에서 시작해 코스맥스 국내 마케팅본부를 거쳐 지난 2004년부터 16년간 중국 법인(코스맥스차이나∙광저우)에서 총경리를 역임했다.

코스맥스그룹의 지주회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에는 이 회장의 차남인 이병주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병주 부사장은 그룹에서 경영기획 및 지원을 담당하고 자회사인 코스맥스엔비티에서 영업 마케팅 총괄을 거쳤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경영인으로 폭넓은 경험과 국제 감각을 통해 뛰어난 업무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그룹 측은 전했다.

이와함께 이완경 부회장과 문성기 부회장이 코스맥스비티아이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차세대 맞춤형 인재를 발탁해 신성장 경쟁력 확보의 의미가 있다"고 말하며 "현장에서 검증된 전문 경영 능력을 바탕으로 그룹의 성장에 주목할만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병만 부사장은 코스맥스비티아이 지분 3.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병주 부사장은 2.77%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