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및 농가, 제조사 돕겠다는 취지...내수경기 회복 의지도 담겨
   
▲ 롯데마트가 오는 26일부터 일주일간 '힘내자 대한민국' 테마의 행사를 진행한다../사진=롯데쇼핑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유통업계가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심리 살리기에 안간힘이다.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안정적인 생필품 공급과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와 제조사 등을 돕겠다는 취지다. 동시에 유통업체들의 매출 정상화 및 내수경기 회복의 뜻도 담겨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26일부터 4월 15일까지 3주간 대대적인 생필품 할인 행사를 펼친다.

대표품목은 10년 전 가격의 590원 참굴비를 비롯한 '국민가격', 횡성한우 30%/토종닭 20% 할인 등 '일별 서프라이즈', 기저귀/주방세제/오랄비 칫솔 전품목 1+1 등 '목금토일 4일간 특가' 등이다.

이마트가 4월에 대대적인 생필품 행사를 진행하는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서 식사를 하는 '집콕족' 등이 크게 증가하면서 생필품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소비자 가계 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이마트 최훈학 마케팅담당 상무는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생필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가계 안정을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품목·테마별로 행사가 대대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고객들이 행사 품목을꼼꼼히 확인해 혜택을 챙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오는 26일부터 일주일간 '힘내자 대한민국' 테마의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생활에 힘이 되도록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낮춘 '직경매 1등급 한우 전 품목' 최대 50% 할인을 진행한다. 

한우는 보통 설과 추석, 그리고 여름 휴가시즌에 맞춰 상품화 하는 일정에 맞춰져 있어 일반적으로 3월부터 5월은 시장에서의 물량이 부족한 시기이다. 물량 부족은 곧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평소보다 5~10% 가량 시세가 높다.

이에 롯데마트는 1등급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 볼 수 있도록 매입에서 가공까지 상품기획자가 직접 참여해 60톤 물량을 사전 기획했다. 해당 기간 동안 정상가 1만600원의 1등급 한우 등심(100g)을 롯데카드 결제 시 50% 할인된 530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1등급 이상의 국내산 브랜드 삼겹살, 목심, 앞다리 100톤도 사전 기획해 '국내산 돼지 삼겹살(100g)'과 '국내산 돼지 목심(100g)'을 각1980원에 판매한다.

또한 계속되는 개학 연기로 인해 급식 공급이 어려워져 힘든 농가를 돕기 위한 행사도 진행한다. 충청남도의 친환경 농가들은 급식 납품을 기다리던 시금치, 대파, 상추 등의 채소류와 딸기, 토마토 등 과일류 등의 재 공급 일정이 불투명해, 2주 동안 유통돼야하는 물량이 창고에 쌓여있는 상황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총 16개 품목 122톤 규모의 물량을 확보해 전 점에서 '충청남도 친환경 농산물 기획전'을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2019년6월 충청남도 양승조 도지사와 롯데마트 문영표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상생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 밖에 총 200억원 규모의 생필품을 준비해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되기 위한 다양한 행사도 준비했다. '테팔, 풍년 주방용품 최대 50%', '포트메리온 40% 할인행사(해당 카드 결제 시)'를 진행하며,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일별 5개 품목을 선정해 초 특가에 판매하는 '일별 한정 특별 기획전'도 선보인다.

홈플러스도 코로나19에 따른 사회 곳곳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위기 극복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오는 26일부터 4월 1일까지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국민 응원 기획전'을 연다.

백화점쪽에서는 롯데백화점이 오는 26일 부터 29일 까지 4일간 전국 백화점 매장에서 국내 패션회사인 '한섬/삼성물산/바바패션/대현'과 함께 봄맞이 행사인 '4대 패션그룹 페어'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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