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미래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 방향으로 국가별정보격차 해소를 제시했다.
최 장관은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ICT 장관회의' 개회식에서 "이번 국제전기통신연합(ITU)전권회의에서는 ITU 미래비전인 'Connect 2020'의 목표인 성장과 포용, 지속가능성 그리고 혁신과 파트너쉽을 주제로 미래ICT의 역할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장관은 "ICT 성장의 성과가 더욱 빛을 발하려면 오랜 숙제이자 새로운 도전이기도 한 정보격차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할 것"이라면서 "눈부신 성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가 여전히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들에게 접근가능(Accessible)하고 이용가능(Affordable)한 ICT 기기와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며 "특히 빈곤계층, 장애인, 노약자, 여성 등에 대한 각별한 지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 ICT 기기와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새로운 디지털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빈곤으로 인해 ICT를 경험하지 못하는 개도국의 젊은이와 낮은 소득으로 ICT 역량을 제대로 개발하지 못하는 선진국 젊은이들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최 장관은 또한 "젊은 세대가 미래 ICT 발전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절한 교육과 역량개발 기회를 제공해 이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과감한 도전정신을 세계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되도록 한다면 글로벌 ICT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ICT 발전효과에 대해서는 "오늘날 브로드밴드(광대역)네트워크에 다양한 ICT 기기들이 연결되고 이들을 통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정보와 콘텐츠가 생산, 유통, 소비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등 막대한 경제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사물인터넷(The Internet of Things)이 확산될 미래에는 지금보다 더 큰 경제, 사회적인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ICT장관회의'에는 하마둔 뚜레 ITU사무총장, 헝가리·아랍에미리트·사우디아라비아 장관 등 50여개국 ICT장차관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