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린 에코뷰 지하 2층~지상 29층 4개동 총 437가구
노블랜드 리버파크 지하 2층~지상 29층 7개동 총 722가구
   
▲ 단지별 조감도./사진=각사 제공

[미디어펜=유진의 기자]최근 미분양 무덤이라는 오명을 벗고 분양 열기가 지속되고 있는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우미건설과 대방건설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진다. 특히 두 단지 모두 가격, 입지, 전용면적 등 요건이 비슷한데다가 청약 일정도 겹쳐 수요자들의 선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미 우미건설이 대방건설에 비해 입지측면에서 더 우세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대방건설이 앞서 분양한 검단신도시 1· 2차에 이어서 3차마저도 미분양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7일 검단신도시에서 '검단신도시 우미린 에코뷰'와 '검단신도시3차 노블랜드 리버파크' 두 단지의 청약접수가 동시에 진행된다. 두 단지는 오는 7일 1순위, 8일 2순위 신청을 받고, 당첨자 발표는 14일이다.

우미건설의 '검단신도시 우미린 에코뷰'는 지하 2층~지상 29층, 4개동, 총 437가구 규모로 59㎡·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대방건설의 '검단신도시 노블랜드 리버파크' 역시 59㎡·84㎡ 중소형 평면으로,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7개동 총 722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우미린 에코뷰는 검단신도시 AB12블록에, 노블랜드 리버파크는 검단신도시 AB10블록에 들어선다. 두 단지의 거리는 약 한 블럭 차이로 계양천을 사이에 두고 들어선다. 

두 단지 모두 계양천의 조망권은 확보했다. 하지만 이밖에 지하철역, 상업시설, 학교 등은 노블랜드 리버파크가 우미린 에코뷰보다 떨어져 있다. 심지어 노블랜드 리버파크의 분양가가 우미린 에코뷰 분양가 보다 높게 책정돼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이유다. 

검단신도시 우미린 에코뷰의 분양가는 59㎡가 2억8440만~3억3350만원, 84㎡는 3억7850만~4억3150만원대 수준이다. 대방노블랜드 리버파크의 분양가는 59㎡가 2억8423만~4억9980만, 84㎡는 3억7206만~6억4203만원대로 책정됐다. 

원당동 일대 Y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통상적으로 신도시를 찾는 수요자들은 지하철역 중심으로 입지를 고려하고 단지를 선별하기 때문에 대방건설의 노블랜드 3차가 불리한 조건"이라며 "여기에 우미린 에코뷰의 분양가가 더 낮게 책정돼 수요자들은 입지가 비슷하다해도 우미린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도시 특성상 입지·분양가 등을 고려해 선택하는 만큼, 대방건설의 '노블랜드 리버파크'가 우미건설의 '우미린 에코뷰'보다 비교적 뒤처진다는 평가다.

우미린 에코뷰에서 신설역까지는 610m정도, 도보로 8분정도 소요된다. 이어 상업시설까지는 400m정도로 5분정도 소요된다. 노블랜드 리버파크의 경우 신설역까지는 계양천을 돌아 1km정도로, 성인걸음으로 10여분 소요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검단신도시가 최근 경기가 살아나며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상황인 만큼 신규 분양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신도시의 경우 공급량도 많아 입지, 분양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하기 때문에 비교적 매력적인 우미린 에코뷰에 투자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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