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손혜정 기자]4.15 총선이 열흘도 채 남지 않아 후보들의 선거 유세가 가열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안전 불감 유세'가 도마 위에 올랐다.
미래통합당의 성남 분당갑 김은혜 후보의 '안전불감 유세' 논란이 일어난 지난 5일, 같은 날 경기 평택갑 홍기원 민주당 후보도 김 후보와 동일한 '유세차량 차선 역방향 주차' 문제로 시민의 지탄을 받았다.
제보에 따르면 이날 홍 후보 유세차량은 평택시 배다리생태공원 앞에 주정차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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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평택갑 홍기원 민주당 후보 유세차량 역주행 주정차./사진=평택시민 제공 |
현장 영상에선 역방향으로 서있던 홍 후보 유세차량이 해당 장소를 벗어나는 과정에서 유턴을 하다가 정주행하던 다수 차량의 통행을 방해하는 장면이 나온다.
제보한 익명의 평택시민은 "저렇게 주차를 하려면 역주행을 하는 수밖에 없다. 나올 때도 마찬가지"라며 "심지어 저기는(홍 후보 유세차량 주정차돼 있던 곳) '주정차 금지'라고 바닥에 큼지막하게 써있는 곳이다. 어이가 없어서 찍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민은 "선거유세도 중요하지만 국회의원이 되고 싶은 사람이면 시민 안전을 먼저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 측 관계자는 "잘못한 것이다"라며 "자리 선점하는 과정에서 홍보하다보니 유세차량 기사 분이 그렇게 한 것 같은데 그분(기사)한테 주의하도록 말씀 넣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후보님은 이 내용 모르실 거고 유세 준비하던 친구들이 그렇게 한 것 같은데 잘못한 것 인정한다. 다음부턴 이런 일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해명했다.
앞서 민주당 측은 서울 서초을 박성중 통합당 후보의 '도로 위 유세' 안전불감증 논란에 "박 후보 측이 도로를 불법 점검하고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선거 유세를 펼쳤다"며 "유세원의 안전은 물론 운전자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몰지각한 행동은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라고 비판한 바 있다.
송갑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같이 말하며 "'벌써부터 도로교통법조차 어기며 유세를 하는데 당선되면 얼마나 많은 법을 어기며 의원 생활을 할지 안 봐도 뻔하다'는 비판이 쏟아질 만하다"고 주장했었다.
[미디어펜=손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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