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지난 1분기 단기사채를 통한 자금조달이 전년 대비 19% 정도 늘어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1분기 단기사채(전자단기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 규모가 293조 2000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18.8%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단, 이는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에는 5.7% 줄어든 수준이다.

단기사채는 기업이 만기 1년 이하, 1억원 이상 발행 등 일정 요건을 갖춰 발행하는 사채를 의미한다. 전자등록기관을 통해 발행·유통·권리 행사 등을 처리하며 작년 전자증권제도 시행에 따라 명칭이 '전자단기사채'에서 '단기사채'로 바뀌었다.

항목별로 보면 일반 단기사채 발행량은 243조 5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9.7% 증가했고, 유동화 단기사채 발행량은 49조 7000억원으로 14.5% 늘어났다. 만기별로는 3개월 이내 발행량이 291조 9000억원으로 전체 발행량의 대부분인 99.6%를 차지했다.

신용등급별로는 최상위 등급인 A1이 266조 4000억원으로 대부분이었고 A2(21조 7000억원), A3(4조 2000억원)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업종별 발행량은 증권회사가 172조 9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유동화회사(49조 7000억원), 카드·캐피탈·기타 금융업(40조 8000억원), 일반기업·공기업 등(29조 8000억원)의 순서를 나타냈다. 

증권회사 발행량은 작년 동기와 비교해 25.4% 늘었고, 전 분기보다는 5.8% 줄었다. 카드·캐피탈·기타 금융업의 발행량은 작년 동기 대비 6.5% 늘었고 전 분기 대비 20.3% 감소한 모습이다.

유동화회사와 일반기업 및 공기업은 각각 작년 동기 대비 14.5%, 7.2% 늘었으며 전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0.8%, 10.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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