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우러 시공사 선정 진행 예정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반포3주택지구) 재건축 공사 수주를 두고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맞붙는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에 마감된 반포3주구 시공사 선정 재입찰에 두 건설사가 최종 참여했다.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은 서울 서초구 1109번지 일대에 있는 1천490가구 아파트를 허물고 지하 3층∼지상 35층 2091가구 규모로 탈바꿈하는 공사다. 공사비만 8087억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전날 총 800억원의 입찰보증금과 제안서를 조합에 내고 가장 먼저 입찰을 마쳤다. 새 단지명으로 '트릴리언트 반포'를 제안했다.

5년 만에 국내 재개발·재건축 사업 수주에 뛰어든 삼성물산도 지난 6일 입찰보증금 가운데 현금 200억원을 먼저 납부했고, 이날 600억원 규모의 이행보증증권과 입찰 제안서를 조합에 제출했다.

삼성물산은 '구반포 프레스티지 바이 래미안'라는 프로젝트 콘셉트를 조합에 제안했다.

앞서 지난 2월 열린 현장설명회에 참여했던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등 4개사는 입찰하지 않았다. 이에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의 2파전으로 수주전을 치르게 됐다. 시공사 선정은 오는 6월께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반포3주구 재건축 조합은 2018년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나 공사비 등으로 갈등을 지속하다가 지난해 12월 시공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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