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한 사기 혐의자가 검찰의 기소를 피하기 위해 2년 동안 사지마비 및 간헐적인 혼수 상태를 가장하다가 결국 들통나 유죄 판결을 받았다.
경찰은 용의자가 운전하고 슈퍼 마켓 주위를 거니는 장면을 폐쇄회로 카메라로 포착했다.
앨런 나이트라는 이 사기꾼은 알츠하이머 병을 앓고 있는 이웃 노인으로부터 4만 파운드(6만4000달러·한화 6500만원) 넘게 훔친 혐의를 받고 있었다.
경찰이 조사를 시작하자 나이트는 사지마비 환자일 뿐만 아니라 병이 심해 가끔 의식불명의 코마 상태에 빠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법정 출두를 피하기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
경찰은 그의 수퍼 마켓 카드 사용을 추적하던 중 걸어다니고 운전하고 있는 폐쇄회로 카메라 장면을 보게 됐다.
나이트는 21일 스완씨 크라운 법정에서 위조, 사기 및 절도 등 19개 항목의 혐의 기소에 모두 유죄라고 답변했다. 법원은 22일 그에 대한 선고가 11월7일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