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언택트' 방식으로 MOU, 협력방안에 대한 공유 자리 가져
   
▲ 11번가와 제주농협이 13일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상생협력 방안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사진=11번가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11번가가 '제주농협'과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제주산 농축산물의 온라인 유통 활성화에 나선다고 13일 전했다. 

신선식품 유통시장이 온라인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신선한 제주산 농축산물이 더욱 활발하게 전국 소비자의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양사는 이날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상생협력 방안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11번가 임현동 마트담당 임원, 농협중앙회 변대근 제주지역본부장, 제주농협 조합공동사업법인 고성만 대표이사가 서면과 화상으로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올해 11번가는 지난해에만 총 1262톤의 판매고를 올린 감귤, 만감(황금향, 천혜향, 레드향) 품목의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제주산 축산(돈육), 채소류까지 주력 카테고리를 확대한다. 하반기 중에는 제주축협과의 협업을 통한 '제주 흑돼지' 기획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도는 농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11.6%)이 전국 평균(2.3%) 대비 5배 이상 높고 농가당 소득이 전국 1위로 농축산물 출하가 활발하다. 제주도가 온라인 유통망을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농협의 온라인 매출 비중은 2018년 4.6%에서 2019년 8.3%로 매년 상승하고 있다. 

11번가의 축적된 이커머스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11번가 전용 '제주산 신선식품'을 개발하고 11번가의 동영상 리뷰 서비스 '꾹꾹'과 연계한 '나만의 레시피', '먹방 콘텐츠' 등 농산물의 온라인 구매에 익숙하지 않은 젊은 고객을 겨냥한 다채로운 콘텐츠도 마련할 계획이다. 

11번가 임현동 마트 담당은 "제주 농가를 지탱하고 있는 제주농협과의 상호협력을 통해 산지 농축산물 유통 활성화에 앞장서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제주농협의 농축산물을 마트 카테고리 주력 상품으로 성장시켜 고객들이 집에서도 신선한 제주산 신선식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농축산물의 온라인 유통 촉진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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