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18실 추가로 현대차그룹 산하 총 498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기아자동차가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환자들을 위한 의료시설로 경기도 용인시 오산교육센터를 제공하기로 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이 제공한 그룹 연수원까지 포함하면 총 500실에 육박하는 규모다.

   
▲ 기아자동차 오산교육센터.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차는 13일 오산교육센터를 경기지역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산교육센터는 연면적 1만7000㎡에 지하 1층 지상 3층의 교육동, 지하 1층 지상 5층의 숙소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118실의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1994년 개원된 오산교육센터는 2017년 건물 신축 및 리모델링을 통해 재건축됐으며, 국내외 기아차 직원들의 자동차 서비스기술 교육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대구·경북 지역의 경증환자들을 위해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경주인재개발연수원과 글로벌상생협력센터 등 연수원 2곳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 바 있다.

경주인재개발연수원은 193실, 글로벌상생협력센터는 187실 등 총 380실의 숙박시설과 강의실, 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 이번 기아차 오산교육센터까지 더하면 도합 498실 규모다.

특히 경주인재개발연수원과 글로벌상생협력센터는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새 건물로, 당초 5월 개소 예정이었으나, 대구·경북지역내 코로나19 경증환자 병상이 부족한 상황과 정부의 지원 요청 등을 감안해 앞당겨 개소해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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