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출구조사는 출구조사일 뿐" 황교안 "자정쯤 되면 판단 가능"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제21대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15일 오후 6시 종료됐다. 이제 당선인의 당락을 결정 짓는 시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국의 지역구 당선인은 개표율이 70~80% 정도 될 것으로 보이는 16일 오전 2시쯤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개표가 지연된 곳이나 후보 간 경합이 치열한 곳은 당락 확인이 좀 더 늦어질 수도 있다. 선관위는 16일 오전 4시쯤 개표가 종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례대표의 경우 투표용지가 48.1㎝에 달하기 때문에 수개표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16일 오전 8시는 넘어야 정당별 의석수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바뀐 선거법에 따라 각 정당이 확보한 지역구 의석수에 따라 다시 계산하는 과정도 거쳐야 한다. 이후 16일 오후 5시로 예정된 중앙선관위 전체회의를 통해 최종 당선인이 확정된다.

   
▲ KBS는 15일 오후6시15분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집권여당 민주당의 과반이 확실시된다'고 보도했다. 비례정당을 합친 여당의 예상 의석수가 155석에서 178석에 달한다./사진=KBS 출구조사 자료화면 캡처

여야는 출구조사와 관계없이 끝까지 선거 개표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발표를 지켜본 뒤 “출구조사 결과는 출구조사 결과일 뿐”이라면서 “선거 개표 결과를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오늘 자정 즈음에 판단하셔야 할 것 같다. 경합지역이 여전히 많고 국민들이 현명한 선택하셨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여론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제가 왈가왈부하는 것보다도 국민께서 최종적으로 어떻게 판단하실지 자정 정도 되면 판단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20대 총선은 선거 다음날 아침 8시 45분쯤, 19대 총선은 다음날 새벽 5시 19분 쯤 개표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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