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그동안 헌신적으로 함께해준 분들께 감사"
광진을·동작을에선 민주당 고민정 이수진 초접전
[미디어펜=손혜정 기자]제21대 총선 지역구 투표 결과가 개표 중인 가운데, '정치 1번지' 빅매치 서울 종로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에 앞서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하면 15일 오후 11시 현재 이 후보 득표율은 57.4%로 40.9%를 얻은 황 후보보다 앞서고 있다. 개표율은 84.1%다.

이 후보는 오후 9시 40분께 당선이 확실시되자 "부족한 저에게 국회의원의 일을 맡겨주신 종로구민께 감사드린다"며 "종로구 국회의원의 임무를 성심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 15일 21대 총선 지역구 투표 결과가 개표 중인 가운데, 이낙연 민주당 후보가 서울 종로 당선이 확실시 되자 축하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반면 낙선이 확실시 된 황 후보는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실에서 "자세한 얘기는 선대위(선거대책위원회)에서 바로 가서 제 의견을 얘기하겠다. 그동안 도와주고 헌신적으로 함께해준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선대위로 가서 이런저런 얘기를 정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종로와 함께 서울 '삼각 핵심지로' 분류되어 최대 격전지로도 꼽혔던 광진을에선 고민정 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통합당 후보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접전을 펼치고 있다. 같은 시각 고 후보는 52.0%, 오 후보는 46.4%의 득표율을 얻었다. 개표율은 41.2%다.

동작을도 같은 시각 57.7%가 개표된 가운데 이수진 민주당 후보는 50.5%, 나경원 통합당 후보는 46.9%를 득표해 역시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정당'의 텃밭, 대구 경북 25곳에서는 통합당이 민주당을 압도적으로 제치고 승리할 것이 유력시 되고 있다.

대구는 12곳 중 홍준표 무소속 후보가 출마한 수성을을 제외하고 사실상 통합당 후보들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성을에서는 홍 후보가 이인선 통합당 후보에게 개표율 24.64%가 진행된 상황에서 2.28%p 앞서고 있다. 수성갑 현역인 김부겸 민주당 후보는 주호영 통합당 후보에게 18%p 이상 뒤졌다.

경북 지역에서도 이변 없이 13곳 모두 통합당 후보들의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들은 모두 두 자리 수의 격차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계'가 '싹쓸이'할 것으로 예상된 호남에선 전북 남원임실순창에 출마한 이용호 무소속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돼 28석을 모두 '석권'하는 데는 실패했다. 그러나 역시 이변 없이 1곳을 제외한 호남 지역에서 민주당은 전원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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