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밤 11시 현재 개표 상황, 전국 52.5% 투표함 뚜껑 열려
비례대표 예상의석수, 미래한국당 19석·더불어시민당 17석 등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15일 오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개표 작업이 시작된 가운데 전국 지역구 각지에서 후보들이 열띤 접전을 벌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집계 현황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0분을 기준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지역은 더불어민주당 156석, 미래통합당 92석, 무소속 5석으로 확인됐다.

전국 개표율이 오후 11시 0분을 기준으로 52.5%를 기록한 가운데, 집권여당 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양당의 위성정당인 비례정당 득표까지 감안하면 민주당과 통합당은 각각 173석, 111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 15일 오후 11시 현재 개표 상황상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당선을 확정지은 이낙연 후보가 환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욱이 앞서 1시간 전인 오후 10시 0분을 기준(개표율 35.0%)으로는 지역구 149석 대 96석이었지만 양당간 격차가 더 벌어졌다.

다만 서울 노원병과 도봉을, 경기 고양갑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박빙 지역이 20곳을 넘어 어느 당이든 낙관하기 이르다.

지역구와 별개인 비례대표 개표율은 오후 11시 4분을 기준으로 9.4%을 기록했다.

미래한국당(34.09%) 더불어시민당(33.99%) 정의당(8.75%) 국민의당(6.05%) 열린민주당(5.0%) 순으로 득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예상되는 비례대표 예상의석수는 미래한국당 19석, 더불어시민당 17석, 정의당 5석,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 3석이다. 나머지 정당은 0석으로 전망된다.

관심을 모았던 서울 종로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낙연 후보는 이날 오후11시3분을 기준으로 57.5%를 득표해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40.9%)를 16.6%p 차로 따돌리고 있다.

현재 개표 현황은 앞서 오후 6시 15분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민주당의 과반 가능성을 크게 본 방송 3사 결론을 벗어나지 않고 있다. 지역구 별로 따져도 초접전을 벌이는 박빙지역 20~30곳을 제외하면 예측 범위 내에 있다.

또한 정의당 국민의당 열린민주당 등 범여권 정당들까지 더하면 이번 총선에서 범여권 의석은 184석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총선 잠정투표율은 66.2%, 총 선거인수 4399만 4247명 중 2912만 8040명이 투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총선 28년 만에 최고치로, 문재인정부의 중간평가인 이번 총선에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유권자 관심이 쏠렸다는 것을 반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