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말리에서도 최초의 에볼라 감염자가 발견됐다고 우스마네 코네 보건부 장관이 23일 발표했다.
그는 말리 국영TV에서 "감염자는 인접국인 기니에서 온 2세의 여아"라고 말했다. 기니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에볼라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 아이는 이날 카예스 읍의 한 병원에 입원했으며 혈액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 카예스는 수도 바마코로부터 약 600㎞ 떨어져 있다.
코네는 "이 여아와 그를 접촉했던 사람들은 즉시 파악돼 격리 상태에서 의학적 보호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말리는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가 발생한 6번째 나라가 됐다.
대부분의 에볼라 환자들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및 기니에서 발생하며 세네갈과 나이지리아에서도 환자가 발생했으나 이제 이 두 나라는 감염자가 없다고 발표했다.
보건 관리들은 오래 전부터 말리를 에볼라에 가장 취약한 나라로 보아왔다. 이 나라는 에볼라가 극심한 기니와 접경하고 있으며 세네갈과도 접경해 있다.
한편 미국 뉴욕에서도 에볼라 환자들을 치료하다가 귀국한 국경없는 의사회 소속인 의사 한 명이 에볼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23일(현지시간) 뉴욕시 관리들이 발표했다.
그는 에볼라 센터로 지정된 맨해튼 벨리뷰 병원으로 급히 후송되었고 특별히 지어진 격리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CDC는 에볼라 대응팀을 뉴욕에 급파해 뉴욕시 방역팀과 함께 이 의사가 그동안 접촉한 사람들 중에 위험한 사람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