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클래스 선수 급여 조정 '불만'
설문조사·간담회 통해 재발 방지 대책 강구
"'LH 클래스' 선수 급여 상향 조정·보유 이용자 보상할 것"
   
▲ 넥슨이 설문조사와 간담회를 통해 '피파온라인4'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최대한 빠른 개선안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사진=넥슨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최근 불거진 '피파온라인 4' 유저 동향에 대해 넥슨이 개선책을 내놓은 데 이어 이용자들의 의견을 직접 듣는 간담회를 연다. 이용자들과 직접 만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최대한 빠르게 해결방안을 도출한다는 의지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과금 유도 논란에 휩싸인 넥슨은 '피파온라인4' 이용자들의 의견을 직접 듣는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코로나19 시국을 고려해 규모를 키울 수는 없지만 이른 시일 내에 간담회 참석자 선정과 구체적인 진행 방식을 공지할 예정이다.

앞서 '피파온라인4' 이용자들은 최근 추가된 LH(로얄 히어로) 클래스의 지나친 능력치에 불만을 토로했다. 기존 선수들보다 능력치가 좋은 반면 팀 구성을 위한 '급여'는 적게 부여돼 이용자들의 추가 결제를 유도한다는 이유에서다. '피파온라인4'은 샐러리캡인 '급여제한'이 적용돼 능력 외에도 '급여'에 신경을 써야한다.  

박정무 피파사업실장은 세 차례에 걸쳐 현 상황을 초래한 불찰에 대해 사과하고 '급여' 밸런싱 등의 개선을 약속했다. 

넥슨은 LH 클래스 '급여'를 조정하고 이를 보유한 이용자를 위한 보상 방안을 제시했다. LH 클래스 선수 51명 '급여'를 재조정하고 '급여' 조정 폭에 따라 이적시장 기준가의 일정 비율을 게임 내 재화로 보상을 준다는 게 주요 골자다. 급여가 1 상승하는 선수를 보유한 이용자의 경우 해당 선수 이적시장 기준가의 30%를 게임 내 재화인 'BP'로 보상받고 급여가 2 상승하는 선수는 기준가의 50%를 보상받는다. 

아울러 오는 28일 점검 전까지 멤버십 보상은 물론 넥슨캐시, FC, MC를 사용해 마일리지를 획득한 모든 이용자를 대상으로 획득한 마일리지의 100%를 추가로 지급한다. 

넥슨은 향후 클래스의 출시 일정, 선수 명단, 능력치, '급여' 책정을 위한 새로운 프로세스 도입도 강조했다. 구체적인 방안은 설문조사를 통해 이용자 의견을 취합한 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은 물론 대응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설문조사에는 '급여'와 강화 시스템, 공식경기, 라커룸 등 플레이 환경, 선수 체감, PC방 프리미엄 혜택, 패키지 가격과 판매 형태, 오류현상 등 관련 내용이 포함된다. 설문조사는 오는 2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박 실장은 "이미 출시된 클래스의 동일 선수 능력치 대비 낮은 급여를 보유한 선수들이 다수 포함돼 구단주들의 상실감이 컸을 듯 하다"며 "이번 클래스 출시를 통해서 피파온라인의 급여 시스템의 모토를 깨 버렸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의 생각에도 충분히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구단주님들이 만족하며 사용하실 수 있게 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급여 이점이 다소 과한 선수들이 생기게 됐던 것 같다"며 "실망하신 모든 구단주님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앞으로 클래스 출시 준비 간에는 더욱 준비되고 개선된 모습을 보여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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