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신문들 추정은 흑자이나 기회비용 감안시 적자
남아공월드컵을 단독중계한 SBS가 소폭 흑자를 기록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으나 기회비용을 감안시 적자전환되었을 확률이 큰것으로 추정된다.

15일자 한겨레신문에  SBS는 월드컵을 통해 광고매출 841억, 대기업협찬 200억이상, 뉴미디어 중계권료 100억 등 1200억이상을 벌어들이고 1123억원을 지출하여 약 77억이상의 수익을 거두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여기서 고려하지 못한 항목이 있다. 바로 기회비용이다. 만약 SBS가 월드컵중계기간에 드라마,예능 등을 편성하였을 경우 얻게 되는 광고수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SBS가 23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과 월드컵의 주방송시간대가 프라임타임에 걸쳐 있는 경우가 많았던 것을 고려한다면 기회비용이 상당부분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77억에서 기회비용을 빼면 적자전환되었을 가능성이 커진다. SBS의 관계자도 폐막직전 집계한 대략전인 손익계산도 한겨레에서 추정한 77억흑자에 많이 못미치는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하며 기회비용까지 고려한다면 결산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거의 남았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BS의 관계자는 단독중계로 인해 시청자의 볼권리와 채널선택권을 확보하여 국내 방송계에 새로운 틀을 마련했다고 성과를 얘기했다. 중복편성에 의한 전파낭비를 막을 수 있었다는 평가다.

또 일부 비난은 있었지만 큰 이벤트를 무리없이 소화함으로 자신감과 함께 SBS의 브랜드가치 상승도 있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