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제품 수익성 개선·ICT 기반 지능형 솔루션 사업 전개 예정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현대중공업그룹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이 5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올 1분기 매출 3864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018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시현했다.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과 공정 효율성 제고 및 긴축경영 등 원가절감 노력이 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고압차단기·전력변압기 등 초고압기기부문에서 수익성 위주의 수주 전략을 통해 계약한 사업들이 이번 분기 매출로 반영되고, 올해 1월 생산효율을 높인 울산의 변압기 스마트팩토리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주력제품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2018년부터 2년간 실시한 강도 높은 비상경영 결과 인력 효율화와 경비 절감을 이뤄낸 것도 흑자 실현에 도움을 줬다.

   
▲ 현대일렉트릭 미국 앨라배마 법인 전경./사진=현대일렉트릭


현대일렉트릭은 향후 공적개발원조 지원을 받는 개발도상국 사업과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사우디 아람코 관련 공사 입찰에 적극 참여해 수익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미래 먹거리로 평가받고 있는 전력 ICT 솔루션 사업영역을 확대, 실적 개선을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현대일렉트릭은 지난 2월 현대건설과 전력인프라 및 에너지 신사업 MOU을 체결하는 등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 발맞춰 신재생 및 스마트전력 시장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선별적 수주 전략을 펼쳐 사업 내실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ICT 기반 지능형 솔루션 사업을 전개해 흑자달성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현대일렉트릭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는 조석 대표가 직접 참가해, 애널리스트 및 투자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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