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중단사업손실 반영 새 기준의 매출 실적 공시...매출 1751억, 영업손실 753억
   
▲ 티몬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티몬이 2019년 중단사업손실을 반영한 새로운 기준의 감사보고서를 공시하며, 매출은 1751억원, 영업손실은 75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티몬은 지난해 타임커머스를 본격화하며 건전한 매출 구조로 전환하는 체질 개선을 시도했다. 이를 위해 적자 구조였던 마트사업 등 직접 물류 서비스를 중단하고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썼다. 이번 감사보고서에 공시된 손익에는 이러한 사업구조 개편이 반영되었다. 

영업매출 1751억원, 영업손실 753억원은 직접 물류 중단사업손익이 반영된 수치로, 수수료 및 기타 광고 등의 순매출만으로 산정됐다. 참고로 직매입매출이 포함된 중단사업손익 반영 전, 기존 일반기업회계기준상 매출로는 2018년 4972억원 대비 35.2% 성장한 672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같이 눈에 보이는 매출규모를 포기하면서까지 회계기준을 보수적으로 잡은 이유는 향후 IPO를 준비하며 외형을 키우는 경쟁보다는 수익의 질을 높이며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하겠다는 기업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손익 개선 및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구조로 탈바꿈하면서 올해 3월 첫 업계 최초의 월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고 이제는 연간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렇듯 연간 지속 가능한 수익 나는 구조로 간다면, 내년에는 업계 최초의 국내 직접 상장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티몬은 타임커머스 매장을 24시간 촘촘하게 운영하며 10분어택, 100초어택 등 기존에 업계에서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타임매장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새로운 개념의 쇼핑 플랫폼으로 변모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영업력을 강화하며 폭발적인 판매량을 담보로 한 좋은 상품을 발굴하고, 파트너와 고객 모두에게 명확한 가치를 주는 선순환에 기반한 구조를 성공적으로 확립했다.  

타임커머스가 본격화된 지난해 4분기 기준 타임매장의 특가딜에 참여한 파트너 수는 1~3분기와 비교해 42.4% 증가했으며, 이중 1억원 이상 고매출을 올리는 파트너사도 동기간 16% 늘었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지난해 1년은 앞으로 흑자경영 10년을 위한 환골탈태의 출발 원년이라 할 수 있다"라며 "다만 하반기 이후로 급속도로 개선되다 보니 연간 지표로는 담기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며 올해 첫 흑자전환의 성적표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또한 이 대표는 "기업은 수익을 자체적으로 낼 수 있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해야 건전한 투자와 성장이 이어진다고 믿는다. 이커머스 산업에 대한 불확실성과 수익성에 대한 의심을 신뢰로 바꾸는 일. 티몬에서 반드시 증명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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