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추천 KBS 이사들이 시민들과 야당추천 이사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KBS 수신료인상 일정을 강행하고 있다.

야당 이사들은 이에 반발하여 오는 22일부터 전국순회공청회를 열어 수신료 인상에 대한 국민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밝혔으며,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 인천, 광주, 대전 등 광역시를 중심으로 지역주민의 의견을 들어볼 계획이라 전했다.

야당 이사 4인(김영호, 진홍순, 고영신, 이창현)은 지난 7일 이사회에서 여당측 이사들의 일방적인 의사진행을 비판하며 ‘수신료 인상안 상정 철회’, ‘손병두 이사장의 사과’ 등을 요구 했지만, 손 이사장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야당 이사들은 지난 11일 성명을 내 “여당 이사들은 프로그램의 공정화 강화와 국민 여론수렴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한다는 야당측 이사들의 합리적 요구를 거부하고 일방적으로 수신료 인상을 강행처리하고자 하는 의도를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또한“일방적인 수신료 인상안 상정과 단독 논의 강행은 합의를 전제로 한 KBS 이사회의 기본정신에 위배된다”며 “이는 여야 합의가 필요한 방송통신위원회와 국회 통과를 더욱 힘들게 할 것” 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