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상가, 자금 안전성에 브랜드 인지도 기반 수요 확보도 유리
   
▲ 광명역써밋플레이스 전경으로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홍샛별 기자]0%대 금리가 현실화되면서 유동자금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상가 투자로 쏠리는 모습이다. 그 중에서도 확실한 투자처인 브랜드 상가에 투자 뭉칫돈이 유입되고 있다.

12일 은행권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낮추면서 사상 역대 최저치인 연 0.75%를 기록했다. 여기에 추가적인 금리하락 가능성까지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은행권의 금리가 하락하며 투자자들 역시 예·적금 보다는 수익률이 높은 곳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브랜드 상가 투자에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브랜드 상가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은 청약 성적에서도 잘 드러난다.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6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선보인 ‘송도 더샵 센토피아’ 단지 내 상가는 최고 320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계약 시작 하루 만에 60개 실이 모두 완판됐다. 

또 지난해 7월 롯데건설이 동탄2신도시에 공급한 ‘프런트 캐슬 동탄’ 110실 역시 조기 완판됐다.  

건설사들 역시 자체 브랜드를 내세운 상가 공급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중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620-56, 60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상업시설을 분양할 예정이다. 상업시설의 연면적은 7412㎡로 지하 5층~지상 최고 43층, 3개 동, 전용면적 37~84㎡ 총 486실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과 함께 조성된다. 병·의원 및 종합검진센터, 한의원 등 각종 의료시설과 수요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MD로 구성해 주변 상업시설과 연계된 스트리트형 설계가 적용될 계획이다. 기본적으로 486실의 고정수요를 확보하고 있는데다 청량리역 일대의 유동인구가 많고 대학가, 전통시장 등 풍부한 배후수요를 품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현대건설은 대구광역시 중구 도원동 3-11번지에서 ‘힐스 에비뉴 도원’을 선보인다. 이 상업시설은 최고 49층, 총 1150가구의 아파트와 오피스텔로 구성된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의 지상 1~2층에 조성되는 단지 내 상업시설이다. 연면적 2만6,749㎡의 규모의 스트리트 상업시설로 조성된다.

동부건설또 이달 중 대구광역시 달서구 두류동 631-40번지에 위치한 ‘두류 센트레빌 더시티’ 단지 내 상가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아파트 총 333가구와 전용면적 50~124㎡ 총 12실의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단지는 대구 지하철 2호선 감삼역과 두류역이 도보에 있는 역세권으로 유동인구 유입이 수월하다.

대림산업은 서울 은평구 응암동 36, 37, 53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단지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3층, 32개 동, 전용면적 39~114㎡, 총 2,569가구 규모의 단지 내에 들어서 탄탄한 고정수요를 품었으며 스트리트형으로 조성된다.

시장에서는 브랜드 상가의 다양한 장점이 투자자들에게 부각되면서 이 같은 인기 집중 현상을 불러왔다고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브랜드 상가의 경우 일반 상가 보다 풍부한 시공 경험과 노하우를 겸비한 건설사가 시공하며 준공 이후 사후 서비스 제공도 철저하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자금 안정성이 높고 브랜드 인지도의 기반이 다져져 있기 때문에 수요 확보가 유리한 것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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