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유튜브 채널 통해 우장산숲 아이파크 공개…청약 평균 66.15대 1
   
▲ HDC현대산업개발 유튜브 채널의 '우장산숲 아이파크 유튜브 라이브 다시보기'/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유튜브 채널을 통해 견본주택을 생방송으로 공개한 단지들이 좋은 청약 성적을 거두며 청약 성공의 새로운 공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견본주택 관람이 어려운 수요자들도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환영하는 분위기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공급하는 '우장산숲 아이파크'가 전날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총 150가구 모집에 9922개의 통장이 몰리며 66.15대 1의 높은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최고 경쟁률 89.6 대 1로 전용면적 84A㎡에서 나왔으며 15가구 모집에 1344명이 청약했다. 단지는 지난 11일 특별공급에서도 92가구 모집에 3253명이 몰리며 35.36대 1의 경쟁률을 달성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10개 동, 59~84㎡, 총 576가구로 지난 8일 낮 12시 30분 견본주택을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공개해 소비자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유튜브 채널에 단지 홍보 영상을 업로드 하는 것이 아닌 실시간 생방송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라이브 생방송에서는 방송 진행자와 상담사가 단지의 위치도 및 입지를 설명하고 각 유니트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채팅창을 통해 시청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의 특성을 사용해 단지의 질의응답을 받기도 했다. 이날 진행된 방송은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보기 할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앞으로 견본주택 유튜브 방송이 트렌드가 될 수 있다고 보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전파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앞으로 분양할 단지들의 라이브 방송 여부를 판단할 것"라고 말했다.

견본주택 유튜브 라이브 방송의 선발주자는 GS건설이다. GS건설은 3월 업계 최초로 경기 '과천제이드자이' 견본주택을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공개해 2800명이 참여했다.

방송에는 리포터와 분양소장이 출연해 견본주택의 곳곳을 살피고 시청자들의 실시간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최상 25층, 29~59㎡를 분양한 이 단지는 총 132가구 모집에 2만5560명이 접수하며 평균 경쟁률 193.63대 1을 기록했다. 당해지역 기준 최고 경쟁률은 59A㎡에서 나왔으며 49.17대 1을 달성했다. 특별공급 청약에는 515가구에 1만2976개의 통장이 몰렸다.

GS건설 관계자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은 미리 ‘자이TV’ 구독 및 알림을 설정한 구독자에게 방송시간에 맞춰 알림 메시지가 띄워지며 구독자들은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며 "GS건설은 처음으로 견본주택 라이브 방송을 시행행 현재 업계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으며 라이브 방송은 실물 방문과는 다르게 질문을 바로바로 할 수 있으며 시간이 절약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전파 우려로 건설사들이 분양단지들의 오프라인 견본주택 문을 닫고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대체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튜브 생방송 등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는 단지들이 매번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수요자들도 긍정적인 평가다.

인천 지역에서 청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한 예비 청약자는 "송도 등에서 분양하는 여러 단지들의 유튜브 방송을 시청하며 정보를 얻었다"며 "다 알고 있는 의미 없는 내용을 반복하기도 해 아쉽기도 하지만 사이버 견본주택 관람으로 부족한 디테일 한 내용들이 언급돼 반드시 시청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가장 좋은 방향은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 돼서 소비자들이 자유롭게 견본주택을 관람하는 것이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는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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