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협의회 성명서 발표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협의회가 통신사업자들의 도를 넘은 방송 가격인하와 무료 공세를 우려해 성명을 발표했다.

최근 통신사업자들이 IPTV+위성방송 결합상품을 통해 방송콘텐츠를 헐값에 제공하고, 심지어는 통신서비스 결합상품의 대가로 방송콘텐츠를 공짜로 제공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은 “작금의 저가 출혈경쟁이 유료방송시장의 황폐화를 넘어 자칫 유료방송 시장을 붕괴시킬 것”이라는 큰 우려를 나타냈다.

PP협의회는 “매년 수천억원의 비용을 들여 방송콘텐츠를 제작수급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채널선택권 확대에 크게 기여를 해왔다고 자부하고 있다”며 “그러나 최근 통신사업자들은 방송통신 결합상품 출혈경쟁 과정에서 PP콘텐츠를 헐값 또는 무료로 시청자에게 제공하며, 유료방송시장 질서를 어지럽히고 PP들의 의지마저 꺾어 놓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이기적인 영업행태는 유료방송수신료를 점차 사라지게 하고 PP들이 콘텐츠에 대한 적정대가를 받는 것 또한 요원한 일로 만들게 될 것”이라며 “이는 콘텐츠 부실화로 이어지고 종국에는 유료방송을 통해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향유해 오던 시청자들에게도 직접적인 피해가 돌아가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PP협의회는 “IPTV사업자들은 이제부터라도 스스로 방송통신융합시대의 주역임을 자각하고 눈앞의 경쟁과 이익에만 매몰될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미디어산업 전체의 발전을 위해 당당히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도 이들이 영상콘텐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방송통신 융합 산업이 고품질,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해 갈 수 있는 길을 열어 가는데 동참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행정지도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