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시범방송 시청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불편감 호소

방송통신위원회가 지상파 3D 방송에 대해 시청자들의 관심과 호감이 높은 반면, 어지럼증 등 불편감도 적지 않아 향후 3D 방송 활성화를 대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5월 19일부터 7월 12일까지 실시된 지상파 3D 방송을 시청한 일반인(101명) 및 전문가(40명)를 대상으로 시청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75% 이상이 이번에 실시한 지상파 3D 방송에 대해 호감 및 흥미를 느낀다고 답했다. 호감이 가지 않거나 흥미가 없다는 답변은 각각 10%, 9% 이내였다. 입체감에 대해서는 76% 이상이 뛰어나다고 응답하였으며, 입체감이 별로 없다는 답변은 1.3%에 불과하였다.


일반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
▲일반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는 일반인 설문조사와는 달리 40%만이 이번에 실시한 3D방송 프로그램에 대해 호감을 표시했으며, 67.5%가 보통 수준의 입체감을 느꼈다고 답변하였다. 3DTV 품질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70%가 좋거나 보통으로 느꼈다고 답변하였다.

두 설문조사 결과를 비교해보면, 일반인 대상 설문조사에서 3DTV 및 시범방송에 대한 호감도 및 흥미도가 훨씬 높게 나타났다. 이는 일반인이 전문가보다 3D 영상을 접할 기회가 적어 3D 영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이 작용하였다고 해석되며, 이와는 반대로 전문가들은 3D 영상 및 기술에 대해 비교적 엄격한 평가를 내린 것으로 판단된다.


금번 지상파 3D 방송 설문조사를 통해 3D 시청에 따른 불편감이 큰 문제점으로 나타나 이를 해소하기 위하여 방통위는 이미 지난 5월 ‘3D 시청 안전성 협의회’를 구성하여 3D 영상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안전하게 시청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