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회장, 개인·기관장 자격으로 2차례 수상
   
▲ 박용만 회장, 개인·기관장 자격으로 2차례 수상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대한상공회의소는 한·미관계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 밴 플리트상'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상은 한·미 친선 비영리재단 코리아소사이어티가 1992년부터 양국 상호이해 및 우호증진에 노력한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것으로, 이 상의 이름을 딴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은 한국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으로 참전했으며, 전쟁 후에도 양국관계 증진에 공헌한 인물로 평가된다.

경제단체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처음으로, 박용만 회장은 두산그룹 회장을 맡았던 2014년에 이어 개인과 기관장 자격으로 2차례 수상자에 오른 최초 사례가 됐다. 역대 주요 수상자로는 지미 카터 대통령(2000), 조지 H. 부시 대통령(2005),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2006), 김대중 대통령(2007), 조지 W. 부시 대통령(2017) 등이 있다.

대한상의는 2017년 6월 문재인 대통령 방미기간 경제사절단 파견을 주관하고, 같은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답방 때는 백악관 주요 인사를 초청해 국내기업과의 간담회를 주최하기도 했다.

시상식은 오는 9월24일 뉴욕 맨해튼 플라자호텔에서 열리는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만찬에서 열릴 계획으로, 대한상의는 미국측 수상자인 한국전쟁 미군 참전용사 협회와 함께 수상할 예정이다.

강호민 대한상의 국제본부장은 "한국전쟁 70주년 등 양국관계의 상징적인 해에 상을 받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양국간 우호관계가 더욱 증진되길 바라며, 민간경협 채널로서 양국관계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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