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小米)'가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글로벌 스마트폰 3위 자리를 차지했다. 올 3분기에만 스마트폰 1800만대를 판매하면서 샤오미의 지난해 전체 판매량(1870만대)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30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샤오미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5.6%를 차지해 LG전자(5.2%·1680만대)와 화웨이(5.1%·1610만대)를 제치고 3위로 올랐다.

   
▲ 샤오미 홈페이지

스마트폰 5위권 업체 중 점유율이 늘어난 업체는 LG전자, 샤오미 2개사 뿐이다.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등은 점유율이 하락했다.

스마트폰 시장 1위 삼성전자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7920만대로 전년동기 8840만 대비 하락했다. 점유율 역시 24.7%로 낮아졌다.

2위인 애플은 지난 3분기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 등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3380만대에서 3930만대로 늘었다. 반면 3분기 시장점유율은 전년동기 13.4%에서 12.3%로 1.1%포인트 줄었다.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G3'를 앞세워 분기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지만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샤오미에 밀려 4위에 자리 잡았다.

중국 화웨이 역시 성장세가 꺾였다. 화웨이는 스마트폰 출하량은 늘었지만 점유율이 하락했다.

화웨이의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1650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1270만대 대비 380만대 늘었지만 3분기점유율은 전년동기 5.1%에서 5.0%로 0.1%포인트 하락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